황용이 지도를 펼쳤다.
탁자는 넓었다. 그래도 부족했다. 지도의 네 모서리가 탁자 가장자리를 넘겨 아래로 처졌다. 양양성 전체였다. 성벽, 성문, 수로, 창고, 우물, 민가의 배치, 지붕의 높낮이, 골목의 너비. 2년 동안 손으로 직접 걸어 다니며 기록한 것이었다. 발바닥으로 잰 것이었다. 눈으로 재고, 귀로 재고, 때로는 밤에 성벽에 올라 달빛으로 잰 것이었다.
방 안에 장수 다섯이 있었다. 양양 수비군 정지원 장군이 탁자 맞은편에 서 있었다. 그 옆에 부장 둘, 그 뒤에 참모 둘이 있었다. 모두 갑옷을 입고 있었다. 모두 서른 살 이상이었다. 모두 황용보다 나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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