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시작된 것은 밤사이였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이미 길이 달라져 있었다. 어제까지는 평탄한 흙길이었는데, 지금은 발밑에 돌이 늘어났고 돌들 사이로 풀이 자라다 말았다. 오른쪽으로 바위가 솟아 있었다. 왼쪽으로도 바위가 솟아 있었다. 바위들이 그들을 인식하는지 모를 일이었으나, 길은 확실히 좁아지고 있었다.
삼장이 앞장섰다. 늘 그랬던 것처럼. 그러나 오늘 아침 삼장의 발걸음은 조금 달랐다. 팔계가 먼저 알아챘다. 발자국이 고르지 않다. 오른발이 왼발보다 살짝 늦었다. 팔계는 그것을 알아챈 것을 알아채지 않으려 했고, 그 노력의 결과로 삼장의 발을 더 자세히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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