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소리 없이 왔다.
빛이 아니라 새소리가 먼저였다. 어딘가 먼 데서 까마귀 한 마리가 울었다. 무열이 눈을 뜰 때 하늘은 아직 짙은 회색이었다. 눈을 감은 적이 없으니 뜬다는 말이 맞지 않았다. 그냥 움직이기 시작했다.
뒤가 조용했다. 간밤보다 바람도 없었다. 발자국이 있던 방향을 봤다. 나무들이 서 있었다. 낙엽이 쌓여 있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밤새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이 오히려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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