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루 헤이븐까지는 사흘이 걸렸다.
첫째 날은 마을 사람들이 알려준 해안 길을 따라 걸었다. 길이라고 불리기에는 지나치게 좁았고, 빗물에 파인 자국들이 오랫동안 아무도 손대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장보고는 걸으면서 발바닥으로 흙의 성분을 읽었다. 화산암 기반의 섬이었다. 내륙에 사람이 거의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사람들이 사는 곳은 언제나 해안이었다.
둘째 날 점심에 행상 마차를 만났다. 노파 혼자 몰고 있었는데, 짐 칸에 건어물과 직물이 섞여 쌓여 있었고 그 위에 새장이 두 개 얹혀 있었다. 장보고는 낡은 수레바퀴 축이 반쯤 빠져 있다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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