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A Mistaken Envelope and a Very Correct Threat

금요일 오전 열한 시 사십분이었다.

오달수는 서류봉투 두 개를 양손에 들고 비서동 1층 복도를 걷고 있었다. 왼손에는 정무수석실 앞으로 가야 하는 주간 행정지원 보고 묶음, 오른손에는 정책조정수석실 앞으로 가야 하는 예산협의 자료집이었다. 두 봉투 모두 겉면에 수신처가 적혀 있었는데, 어느 쪽에 어느 서류가 들어갔는지는 이미 봉투를 봉한 후에야 불안해지기 시작한 문제였다.

행정지원팀 선임인 차계장이 조금 전 자리를 비우면서 "12시 전에 전달하세요"라고만 했다. 차계장은 설명을 최소화하는 스타일이었다. 아니면 그냥 오달수에게 설명을 아끼는 스타일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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