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What the Medical Sect's Falsified Records Proved

다음 날 아침, 이하설이 어깨를 다시 살펴보러 왔을 때 나는 이미 깨어 있었다.

잠이 얕았던 것은 아니었다. 어느 시점부터 통증이 사라졌고 —정확히는 몸이 그것에 익숙해진 것이었다— 그 이후로는 방해받지 않고 잤다. 다만 내가 먼저 눈을 뜬 것은, 창이 없는 방에서도 시간을 느끼는 방법을 오래전에 익혔기 때문이었다. 빛이 아니라 소리로, 소리가 아니라 공기의 밀도 변화로. 변방의 아침은 특유의 냄새가 있었다. 밤새 눌렸던 흙이 열리는 것 같은, 그 냄새가 들어오면 해가 뜬 것이었다.

이하설은 문을 두드리지 않았다. 그러나 들어오기 전에 잠깐 멈추는 것이, 문 너머에서도 느껴졌다. 확인하는 것이었다. 소리가 나는지, 움직임이 있는지. 무의식적인 습관이라기보다는 훈련된 조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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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What the Medical Sect's Falsified Records Proved — 화염의 윤리학 — 불꽃이 남긴 자리 | GenNo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