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위원회 소환장은 새벽 네 시에 도착했다.
하가네는 자고 있지 않았다. 봉투가 문 틈 아래로 밀려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다. 얇은 종이가 바닥에 닿는 소리. 그는 그것을 즉시 알아들었다. 침묵의 칼날에서 십육 년을 지낸 사람은 종이 한 장의 소리로 발신자를 구분할 수 있었다.
그는 눕지 않은 채로 창가 의자에 앉아 있었다. 봉투를 가지러 일어서기까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뜻이 아니라, 다른 자세를 취하고 있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Create a free account to unlock all chapters. It only takes a few seconds.
Sign In FreeCreate your own AI-powered novel for free
Get Started 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