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이 있던 자리에 도착했을 때 진우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잠시 그대로 앉아 있었다.
건물이 반쯤 허물어져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반쯤 열려 있었다. 북쪽 벽이 없어졌고 그 자리로 하늘이 보였다. 이월의 하늘이었다. 구름이 낮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잔해가 아직 치워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 치워진 자리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것도 없는 자리가 무언가 있었던 자리보다 더 비어 보였다.
진우는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은 채 건물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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