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가를 내려드리고 혼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임철수는 에어컨을 껐다.
4월 오후의 지하 주차장은 밖보다 두 도 낮았다. 엔진을 끄면 그 차이가 느껴졌다. 차 안과 차 밖의 온도 차이. 피부가 그것을 기록했다. 열다섯 해 동안 스타렉스를 몰면서 학교 주차장에서 기다릴 때도 늘 그랬다. 엔진 끄고, 창 내리고, 그날 가져온 책을 펼쳤다.
오늘은 책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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