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은 이른 새벽이었다.
하늘이 완전히 밝기 전에 — 갈대가 회색이고 물이 납빛인 그 시각에 — 네 사람이 양산박 남쪽 기슭에서 모였다. 송강이 왔다. 오용이 경로를 그린 지도를 들고 왔다. 인사는 짧았다.
오용이 지도를 폈다. 비류도까지 가장 빠른 길, 두 번째로 빠른 길, 그리고 일이 틀어졌을 때의 길. 세 개를 손가락으로 짚었다. 임충이 지도를 보면서 지형을 읽었다. 무송은 지도를 거의 보지 않았다. 다리가 하나 있고 그 다리를 건너면 된다는 것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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