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가 그 이야기를 꺼낸 것은 채린이 공식적으로 현화원을 떠난 지 사흘째 되는 오후였다.
우리는 함께 기초 화기 조절 수업을 들었다. 수업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각자 배정된 수련 화로 앞에 앉아 지정된 호흡 수를 채우는 것이었다. 강사는 열다섯 명의 학생 사이를 천천히 걸어다니며 자세를 교정했고, 그 걸음이 멀어질 때마다 방 안에 짧은 침묵이 생겼다. 나는 그 침묵을 이용해 화로의 불꽃 형태를 관찰했다. 삼키지 않고. 기원이 그 구분을 계속 강조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제는 그 구분이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났기 때문이었다.
관찰하는 것과 삼키는 것 사이에는 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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