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먼저였다.
임충이 그 소리를 들은 것은 동문 바깥 주막에서 두 번째 아침을 맞이하던 때였다. 황주 잔을 내려놓은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임충은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창 방향을 바라보며 정보를 모았다. 지나가는 행상들의 루트, 순찰병이 교대하는 시각, 성문이 열리고 닫히는 간격. 이정이라는 반경 안에서 알 수 있는 것들을 모두 알고 나서야 비로소 이정 밖에서 오는 것들에 귀를 기울일 수 있었다.
쿵, 하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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