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왔다.
밤새 내린 것이 아니었다. 새벽녘에 잠깐 내리고 그쳤다. 그래서 세상은 완전히 덮이지 않은 채로 남아 있었다—흙이 보이는 곳에는 흙이 보이고, 덮인 곳에는 덮여 있는, 어중간한 상태. 임충은 그런 눈을 좋아하지 않았다. 덮으려면 완전히 덮어야 했다. 반만 덮은 것은 반만 거짓말한 것과 같았다.
이정 경계선은 영화사에서 북쪽으로 두 사(四) 거리였다.
Create a free account to unlock all chapters. It only takes a few seconds.
Sign In FreeCreate your own AI-powered novel for free
Get Started 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