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전날 밤, 임충은 지도를 세 번 접었다.
양산박 막사의 기름등잔 아래였다. 등잔심지가 짧아 불꽃이 낮았고, 낮은 불꽃이 지도 위에 가오추 보급선의 경로를 간신히 드러냈다. 임충이 손가락으로 선을 따라갔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하남 곡창지대에서 개봉부 외곽 창고로. 외곽 창고에서 수비군 병참 거점 셋으로. 셋 중 하나가 호수에서 사흘 거리였다. 나머지 둘은 닷새. 임충이 그 셋 사이의 거리를 다시 재었다. 손가락 한 마디가 이십 리였다.
이십 리. 사십 리. 육십 리.
Create a free account to unlock all chapters. It only takes a few seconds.
Sign In FreeCreate your own AI-powered novel for free
Get Started 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