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저녁, 아이들이 모두 침실로 들어간 뒤에도 복지관 휴게실 형광등은 꺼지지 않았다.
진우가 퇴근 채비를 하던 참이었다. 배낭 지퍼를 잠그고, 외투를 집어 들었다. 그때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서현이었다. 손에 종이컵 두 개를 들고 있었다. 그 중 하나를 진우 쪽 책상 위에 내려놓고는 자기 의자를 빼서 앉았다. 뚜껑이 없는 컵에서 김이 올라왔다. 보리차였다.
"아직 퇴근 안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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