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Shā Sēng at the Center of the Frame

길이 붉었다.

새벽에 내린 비가 흙을 적셔 표면을 드러낸 것이었다. 그 붉은 빛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로 아침이 왔다. 사승은 그것을 보았다. 발이 닿을 때마다 그 색이 발바닥 아래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 신발 바닥에 묻지는 않았다. 그냥 닿았다 떨어졌다.

앞에서 팔계가 걷고 있었다. 어깨가 좌우로 흔들렸다. 팔계의 걸음은 언제나 그랬다. 몸 전체로 걷는 방식. 마치 걷는 것이 발만의 일이 아닌 것처럼. 그 흔들림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았다. 왼쪽으로 약간 더 기울었다. 오른쪽 발이 왼쪽보다 조금 더 무거운 것처럼. 사승은 그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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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Shā Sēng at the Center of the Frame — 뿌리 없는 경전 | GenNo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