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협곡에서 우리를 기다린 것이 운람종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나는 협곡 입구에 닿기 반 리 전에 이미 알았다.
그것이 염노의 감각인지 나 자신의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탐화결을 익히고 난 뒤로 두 가지가 점점 구별되지 않는 방향으로 자라고 있었다. 화기(火氣)를 인식하는 감각, 공간 안에 놓인 의지의 밀도를 읽는 감각. 어떤 것이 본래 내 것이고 어떤 것이 염노에게서 온 것인지를 따지는 일이 가끔은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날 아침만큼은 그것을 따질 여유가 없었다.
「협곡 안이다.」 염노가 말했다.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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