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오후가 되기 전부터 기색을 보였다.
처음에는 바람이었다. 낮은 데서 부는 것이 아니라 능선 위 어딘가에서 내려오는 것 같았고, 그 안에 흙과 젖은 나무껍질의 냄새가 섞여 있었다. 백선이 먼저 알아차렸다. 수레 위의 약 보따리를 매는 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보였다. 말하지 않았지만 그 동작이 말이었다.
「오늘 산 아래까지는 어렵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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