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Chae-Rin Names What Nobody Else Will

화진과의 대화 다음 날, 나는 수련을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것이 의지적인 결정처럼 느껴졌다. 화진의 산술로 계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니, 그의 방식대로 새벽마다 이화를 운용하고 경지를 측정하는 것을 하루쯤 멈추는 것도 그 선언의 일부라고. 그러나 사실은 달랐다. 나는 그냥 할 수가 없었다. 반지가 손가락에 있었고, 화진이 침묵하고 있었고, 청광염이 단전 아래서 조용히 박동하고 있었고, 그 모든 것이 여전히 나의 일부였다. 어제의 선언이 그것을 바꾼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그 사실과 함께 별관 창가에 앉아 있었다. 창 밖으로 가란학원의 오전이 흘러갔다. 학생들이 이동했고, 조교들이 지시를 내렸고, 멀리 주 수련장에서 기공 충돌음이 간간이 들렸다. 나는 그것들을 보면서 자신이 그 안에 없다는 것을 새삼스럽지 않게 확인했다.

점심 무렵, 채린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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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Chae-Rin Names What Nobody Else Will — 화염의 윤리학: 재의 제국 | GenNo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