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아가 학원에 도착한 날, 나는 북쪽 금지 구역 담장 근처에서 화기 통제 수련을 하고 있었다.
그날 따라 왜 거기 있었는지, 회고하는 지금도 딱히 설명하기 어렵다. 별관과 금지 구역 사이의 좁은 길목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았고, 봉인문이 새겨진 외벽이 내뿜는 낮고 고른 기운이 수련에 적당한 긴장감을 만들어주었다. 화진이 권한 것도 아니고 내가 계획한 것도 아닌, 그냥 발이 닿은 자리였다.
채린이 수업 끝나고 합류하기로 되어 있었다. 해가 조금 더 기울어야 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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