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 않은 것들이 쌓이던 그 무렵, 화진이 처음으로 금지 구역에 대해 구체적인 말을 꺼냈다.
밤이었다. 별관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차갑고 건조했다. 채린은 이미 잠들어 있었고 나는 창문 턱에 등을 기댄 채 그날 수업에서 받아 적은 내용을 다시 읽고 있었다. 기맥 재생의 한계에 대한 강의. 소의선이 교수에게 던진 질문. 실용적이지 않다는 것과 불가능하다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닌데요. 나는 그 문장 옆에 짧은 메모를 달아두었다가, 다시 지웠다. 지운 자국이 종이에 흐릿하게 남았다.
반지가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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