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박으로 돌아오는 데 이틀이 걸렸다.
소연의 집에서 나온 것은 다음 날 이른 아침이었다. 소연이 문까지 따라나왔다. 배웅이라고 하기에는 짧았고, 작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조용했다. 그냥 문이 열렸고 임철이 걸어 나갔고 문이 닫혔다. 소연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임철도 하지 않았다.
대신 소연이 작은 보자기 하나를 그의 손에 쥐어주었다. 쌀 두 줌과 절인 무 몇 조각이 들어 있었다. 임철은 그것을 받았다. 먹을 것을 가져가라고 한다는 것이 그 말의 전부였다. 돌아오라거나 다시 오지 말라거나 그런 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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