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Brotherhood Tested at Knifepoint

새벽 네 번째 경(更)이 끝날 무렵, 임철은 이미 강둑 위에 엎드려 있었다.

풀이 차가웠다. 이슬이 아직 걷히지 않아서 삼베 옷이 아랫배부터 젖어들었다.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강 건너편 갈대밭이 바람에 일렁일 때마다 시선을 고정하는 지점을 조금씩 달리했다. 그것이 전부였다. 호흡은 느렸다. 폐의 절반만 쓰는 방식으로, 오래 전 배운 대로.

수송로는 강의 남쪽 제방을 따라 났다. 폭이 수레 두 대가 간신히 교행할 수 있는 정도였다. 어제 해 질 녘, 임철은 이 구간을 왕복하며 바닥을 읽었다. 수레바퀴 자국의 깊이, 말발굽이 찍힌 방향, 제방 가장자리 풀이 꺾인 패턴. 정기 수송 대열이라면 오전 첫 번째 경이 끝나기 전에 지나야 했다. 이 구간에서 쉬어가면 다음 역참까지 정오가 넘어서였고, 이 계절에 해가 짧았다.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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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Brotherhood Tested at Knifepoint — 의형제의 낙인 | GenNo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