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열한 시 삼십이 분.
임대옥은 캐리어 두 개를 끌고 도곡동 타워팰리스 정문 앞에 섰다. 큰 것은 옷과 겨울 이불. 작은 것은 원고와 책들. 이불보다 원고가 더 무거웠다. 그녀는 그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정문은 회전문이었다. 유리로 된 거대한 회전문. 그 안에 로비가 보였다. 대리석, 조명, 꽃. 꽃은 계절에 맞지 않는 종류였다. 이 건물 안에서 계절은 돈으로 유예할 수 있다는 것을 꽃꽂이가 증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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