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첫 불을 지피는 것은 금향의 일이었다.
아궁이 세 개에 차례로 불씨를 옮기고, 새벽부터 불려 둔 쌀을 냄비에 안치고, 야채 손질 도마 두 개를 씻어 제자리에 세워 두는 것. 그 일련의 동작들이 반복되는 사이, 주방은 한 사람씩 채워졌다. 주방 여인들이 들어올 때마다 찬 바깥 공기가 함께 밀려들었다가, 화구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곧 녹아 없어졌다.
금향은 자기 몫의 일을 하면서 주방이 깨어나는 방식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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