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소리로 먼저 왔다.
수레바퀴 소리, 물장수의 외침, 누군가의 기침. 임충은 눈을 뜨기 전에 이미 깨어 있었다. 눈꺼풀 뒤가 붉었다. 창으로 빛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눈을 감은 채로 알 수 있었다. 그것이 아직도 기묘했다. 어둠 속에서 11년을 보낸 사람에게 붉은 눈꺼풀은 사치다. 사치란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는 일어났다. 기지개를 켜지 않았다. 몸이 뻣뻣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11년 동안 기지개를 켤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몸이 그 습관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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