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은 냄새로 먼저 왔다.
풀의 냄새, 젖은 흙의 냄새, 그리고 전날 밤 불꽃이 남긴 재의 냄새. 삼장은 눈을 감지 않은 채로 그것들이 도착하는 것을 느꼈다. 빛은 나중이었다. 몸은 항상 빛보다 냄새를 먼저 안다.
저팔계는 어느 틈에 잠들어 있었다. 불이 완전히 꺼지고 나서 얼마 후. 그의 어깨가 흙 쪽으로 내려앉았고, 무릎 위에 얹었던 팔이 풀렸다. 잠드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방식으로 잠들었다. 깊고 고른 숨소리. 몸이 허락하는 것을 몸이 먼저 아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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