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먼저 보였다.
숲이라고 할 수 없는 곳이었다. 듬성듬성 서 있는 나무들 사이, 길에서 몇 발짝 벗어난 자리에 불이 타고 있었다. 불 주위에 무언가가 웅크리고 있었다. 사람의 형태이거나 사람에 가까운 형태였다. 삼장은 걸음을 늦추지 않았으나 발의 무게를 고르게 폈다. 손오공은 이미 그쪽을 보고 있었다. 앞서 가던 발이 멈추지는 않았으나 방향이 미세하게 그쪽으로 틀렸다.
가까워질수록 냄새가 났다.
Create a free account to unlock all chapters. It only takes a few seconds.
Sign In FreeCreate your own AI-powered novel for free
Get Started 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