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아침, 기택은 관리인보다 먼저 일어났다.
처마 밑에서 나오면서 하늘을 봤다. 흐렸다.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았지만 해가 나올 것 같지도 않았다. 그런 날씨였다. 기택은 하늘을 보는 습관이 있었다. 반지하에서 살 때는 창문이 땅에 붙어 있어서 하늘이 좁게 보였다. 지금은 넓게 보였다. 그래서 오히려 덜 봤다.
세면대에서 물을 받아 얼굴을 씻고, 어제 입은 삼베 옷을 다시 입었다. 갈아입을 옷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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