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가 형주에 도착한 것은 그해 늦가을이었다. 유표는 성문 바깥까지 나와 그를 맞았다. 의례적인 환영이었고, 유비는 의례적으로 감사했다. 두 사람 모두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처음 배정받은 숙소는 성 동쪽의 별채였다. 채광이 좋고 마당이 넓었다. 유비는 숙소를 둘러보면서 창문 방향을 확인했다. 남쪽 창문은 성벽을 향했고 북쪽 창문은 시장 쪽을 향했다. 성벽의 높이는 두 개 층 정도였다. 수비 병력의 교대 주기는 첫날 저녁 식사 전에 이미 파악이 됐다. 파악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눈에 들어왔다.
형주에서의 첫 번째 해는 그런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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