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이소연, 스물다섯.
수요일 오후 두 시였다.
양준이 연습실 문을 열었을 때 이소연은 이미 준비 위치에 서 있었다. 신발을 벗고 문지방을 넘는 순서, 가방을 내려놓는 위치, 바닥에 발을 처음 딛기 전 잠깐 멈추는 것. 이 동작들이 이제 정착되어 있었다. 처음 왔을 때 양준은 신발을 아무 데나 벗었고 가방을 연습실 안쪽까지 들고 들어왔다.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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