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이소연 스물다섯.
소등은 열 시였다.
고묘의 소등은 언제나 열 시였다. 누군가 시간을 재서 정한 것인지, 아니면 오래전부터 그래왔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지, 이소연은 알지 못했다. 열 시가 되면 복도 형광등이 먼저 꺼지고, 이 초쯤 뒤에 각 방 천장등이 꺼졌다. 순서가 항상 같았다. 복도, 그다음 방. 그 간격이 이 초인 것도 항상 같았다. 이소연은 그 이 초 동안 눈을 한 번 감았다가 뜨는 버릇이 생겼다. 언제부터 생긴 버릇인지는 기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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