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이소연 스물넷.
공연장은 구청 민원동 옆 건물에 있었다. 시립 문화회관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었으나 실제로는 다목적 강당이었다. 무대 폭이 좁고 조명 기구의 위치가 이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소연은 도착 직후 확인했다. 사이드 스포트라이트가 무대 중앙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었다. 이소연은 이것을 메모장에 적지 않았다. 머릿속에 넣었다.
분장실은 무대 오른편 통로를 돌면 나오는 방이었다. 창문이 없었다. 거울이 세 개 있었고 그중 가운데 것이 조명이 가장 밝았다. 이소연은 가운데 거울 앞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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