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출입문 손잡이는 녹이 슬어 있었다.
보옥이 문을 밀었다. 문이 뻑뻑하게 열리면서 금속이 금속을 긁는 소리를 냈다. 2019년 이후로 이 소리를 들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될지—사실 그는 알고 있었다. 한 명이었다. 작년 여름, 신입 하우스키퍼 최씨가 비둘기 둥지 민원을 처리하러 올라왔다가 내려오면서 출입문 틀에 포스트잇을 붙여두었다. 4729. 숫자 네 개가 볼펜으로 적힌 노란 쪽지였다. 그 쪽지가 지금 보옥의 주머니 안에 있었다.
보옥이 문을 밀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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