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The King's Design Has No Flaw

벽이 열렸다.

줄눈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나서 남기오는 뒤로 한 걸음 물러났다. 백수린도 물러났다. 최덩치만 그 자리에 서서 손전등을 들고 있었다.

돌이 돌 위에서 미끄러지는 소리였다. 천천히였다. 한 호흡에 손가락 한 마디씩이었다. 숨을 참지 않아도 될 만큼 느렸다. 그러나 멈추지 않았다. 동쪽 벽의 하단부, 성인 허리 높이까지의 돌 블록 하나가 안쪽으로 꺼지듯 이동하고 있었다. 경첩이 없었다. 잠금장치가 없었다. 있었다면 이미 천 년 전에 녹슬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벽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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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The King's Design Has No Flaw — 굴속의 인간들 | GenNo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