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방문이 첫 번째와 달랐던 것은, 기훈이 초인종을 누르기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첫 번째는 몰랐다. 위스키 병을 들고 계단을 오르면서 무슨 말을 할지, 무슨 말이 나올지 몰랐다. 그날 밤의 침묵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든 것이었고, 그 침묵 안에서 두 사람은 각자 숨을 쉬었다. 그것으로 충분한 밤이었다.
두 번째는 달랐다. 기훈은 계단을 오르면서 이미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올랐다.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름 붙이지는 못했지만, 무거운 것이었다. 위스키 병보다 무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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