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 나영의 방 문은 열려 있었다.
진우는 복도 끝에서 그것을 보았다. 어제는 닫혀 있었다. 재활실 쪽 문도 닫혀 있었고, 이층 전체가 검사관들의 발소리를 기억하는 것처럼 조용했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는 문이 열려 있었다. 누가 일부러 열어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걸쇠가 느슨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진우는 복도를 천천히 걸었다.
정희는 없었다. 방 안에 나영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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