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The Dream in Which His Hands Are Warm

손이 따뜻했다.

그것이 첫 번째로 인식한 것이었다. 꿈과 깨어남 사이의 얇은 막이 아직 찢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손바닥의 온기가 먼저 왔다. 여름 햇볕에 오래 데워진 돌처럼, 혹은 살아있는 것의 내부처럼—그렇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열기였다.

현장은 눈을 뜨지 않았다.

그는 알고 있었다. 눈을 뜨면 천막 천장의 누런 얼룩이 보일 것이고, 새벽 네 시의 차가운 공기가 목 언저리로 밀려들어올 것이며, 오공이 천막 입구 근처에서 팔짱을 끼고 앉아 있을 것이고, 팔계는 코를 골며 자신의 몸집만 한 이불을 쟁여 덮고 있을 것이다. 그 모든 것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눈꺼풀 안쪽에는 아직 다른 것이 남아 있었고, 그것이 사라지기 전에 그는 조금 더 머물고 싶었다.

아니, 아니다.

그는 머물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정확한 말이 아니었다. 그는 다만 그것이 어디서 끝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꿈은 늘 어딘가에서 끝나야 했다. 그러나 이 온기는 끝나지 않고 있었다.

손바닥을 들어올렸다. 눈을 감은 채로. 손가락들이 천천히 모였다가 펴졌다. 피부 아래 열기는 여전했다.

그제야 그는 눈을 떴다.

천막 천장이 보였다. 누런 얼룩. 그리고 그 얼룩 주위로 아직 물러나지 않은 어둠. 새벽이 오기 직전의 하늘은 빛이 아니라 빛의 결여가 형태를 갖기 시작하는 시간이었다. 세상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가 서서히 윤곽을 찾아가는 시간.

현장은 손을 얼굴 앞에 들어올렸다.

아무것도 묻어 있지 않았다. 당연했다. 그는 알고 있었다. 꿈이었으니까. 손바닥의 선들이 새벽의 희미한 빛 속에서 지도처럼 보였다. 생명선, 감정선, 혹은 승려들이 이름 붙이지 않는 다른 선들. 그 선들 사이사이가 여전히 따뜻했다. 열기는 피부 표면이 아니라 더 깊은 곳에, 뼈에 가까운 어딘가에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손을 내렸다.

꿈속에서 짐승의 목에 손을 대었을 때, 그 온기가 정확히 이런 것이었다.

현장은 일어나 앉지 않았다. 이불을 걷어내지도 않았다. 그는 등을 땅에 붙인 채로 천장을 바라보며, 꿈을 다시 열어보려 했다.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만 확인하기 위해서. 그것이 실제로 있었던 일인지, 아니면 자신이 꿈이라고 부르는 그 공간이 그에게 어떤 얼굴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냄새가 먼저였다.

꿈은 냄새로 시작했다. 쇠 냄새, 그러나 차갑지 않고 뜨거운. 여름 대장간의 쇳물 냄새가 아니라, 그보다 더 부드럽고 더 깊은 어딘가에서 나는 냄새. 나중에야 그는 그것이 피라는 것을 알았다. 피는 처음에는 냄새가 없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나 충분히 많아지면, 충분히 가까워지면, 그것은 냄새가 아니라 질감이 된다. 공기 자체가 달라진다. 숨을 들이쉬는 것이 무언가를 삼키는 행위와 같아진다.

꿈속에서 그는 넓은 곳에 서 있었다. 어디인지 알 수 없었다. 벽은 없었고 천장도 없었지만 탁 트인 공간의 느낌도 아니었다. 그 장소는 장소가 아니라 상태 같은 것이었다.

짐승들이 있었다.

몇 마리인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지는 않았다. 다만 충분히 있었다. 짐승들은 소리를 내지 않았다. 그 고요함이 이상하지 않게 느껴졌다는 것이 나중에 현장을 가장 오래 괴롭혔다. 꿈속에서 그는 짐승들의 침묵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의 손이 움직였다.

스스로 움직이는 것도 아니었고 누군가에게 강요받는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동작이었다. 물을 마실 때 손이 그릇으로 향하듯, 계단을 오를 때 발이 다음 단을 찾아 올라가듯. 그의 손은 짐승의 몸으로 향했고, 목 언저리의 털을 헤쳤고, 그 아래의 피부를 찾았다. 피부는 생각보다 두꺼웠다. 그리고 따뜻했다.

목이 꺾이는 소리는 생각보다 작았다.

현장은 그 소리를 기억했다.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무언가가 탱탱하게 팽팽하다가 그 팽팽함을 놓아버리는 소리, 긴장이 끝나는 소리였다. 밤새 팽팽하게 조여져 있던 새끼줄이 마침내 풀리는 것처럼. 그 소리 다음에 짐승은 더 이상 짐승이 아니었다. 형태는 남아 있었으나 그것을 짐승이게 했던 무언가가 떠나버렸다.

손 위로 피가 흘렀다.

차갑지 않았다. 피는 항상 차갑다고 그는 어디선가 읽었거나 들었던 것 같았다. 그러나 꿈속의 피는 차갑지 않았다. 그것은 생명의 온도였다. 몸의 안쪽에서 막 나온 것의 온도. 손바닥이 그 온도를 흡수했다. 손가락 사이사이로 흘러들어 왔다. 현장은 그것을 씻어내려 하지 않았다. 꿈속에서 그는 그것을 씻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것이 가장 두려운 일이었다.

그 다음 짐승. 그 다음. 그 다음.

반복은 단조롭지 않았다. 매번 조금씩 달랐다. 어떤 것은 저항했고 어떤 것은 저항하지 않았다. 어떤 것은 눈을 뜨고 있었고 어떤 것은 감고 있었다. 그러나 손바닥의 온기는 매번 쌓였다. 새로운 온기가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던 것이 점점 더 깊은 층으로 가라앉는 것처럼.

그리고 어느 순간, 현장은 고개를 들었다.

맞은편에 자신이 서 있었다.

자신이라고밖에 할 수 없었다. 얼굴이 같았다. 법복이 같았다. 삭발한 머리, 귓불 아래의 작은 흉터—어릴 때 사원 울타리를 넘다가 긁힌 자리—, 미간의 주름. 그러나 맞은편의 자신은 손이 달랐다. 그 손은 깨끗했다. 피 한 방울 묻지 않았다. 그 손은 경전을 들고 있었다.

경전을 들고 있는 자신이 피를 묻힌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 쪽이 꿈이었는지, 어느 쪽이 현장이었는지, 꿈은 말해주지 않았다.

눈이 떠졌다.

천막 천장. 누런 얼룩. 새벽 네 시. 그리고 손바닥의 온기.

현장은 일어나 앉았다. 이불이 허리께로 흘러내렸다. 차가운 공기가 등을 감쌌다. 그는 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채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없었다.

물론 아무것도 없었다. 피부의 선들. 두꺼워진 손가락 마디들—오랜 합장과 경전의 무게로. 오른손 검지 아랫부분의 굳은살. 손톱 주변의 거친 피부.

그는 손을 뒤집어 손등을 바라보았다. 다시 뒤집어 손바닥을 바라보았다. 이 동작을 세 번 반복했다.

열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천막 입구 쪽에서 작은 소리가 났다. 현장은 고개를 들었다. 오공이 거기 있었다. 온몸이 깃털처럼 가볍고 솜씨 좋게 움직이는 그 몸이 입구에 반쯤 걸쳐져, 바깥을 향하고 있었다. 보초였다. 혹은 보초라는 이름의 다른 무언가였다. 오공은 밤새 자지 않는 일이 많았다. 그것을 현장은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한 번도 묻지 않았다.

팔계의 코 고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천막을 채우고 있었다. 천막 구석에서는 사승이 새우처럼 몸을 말고 자고 있었다. 그 몸이 자는 것인지 깨어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사승은 자면서도 너무 조용했다.

현장은 손을 다시 바라보았다.

경을 외지 않았다. 그것이 이상했다. 악몽을 꾼 뒤에는 반드시 경을 외었다. 그것이 이십 년 넘는 수행 속에서 몸이 기억하는 방식이었다. 두려움이 오면 말씀을 꺼냈다. 혼란이 오면 문장에 기댔다. 그러나 지금 그의 입은 열리지 않았다.

경전의 첫 줄이 떠올랐다. 떠올리려 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몸속 어딘가에 박혀 있어서 저절로 올라오는 식으로. 그러나 문장이 혀 위에 오르기 직전에, 꿈속 피의 온기가 그것을 막았다.

현장은 경을 외지 않았다.

대신 그는 손을 바라보았다. 오래, 천천히. 손바닥에 새벽빛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다. 어둠이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빛이 조심스럽게 도착하는 방식으로, 아직 망설이듯이.

손금의 선들이 조금씩 선명해졌다.

꿈속에서 피가 흘러들었던 바로 그 선들이.

현장은 그것을 계속 바라보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손이 여전히 따뜻한 동안에.

오공이 천막 입구에서 미세하게 몸을 돌렸다. 아주 조금. 스승을 향해서가 아니라, 스승의 방향으로. 그의 눈이 어둠 속에서 빛났다. 그러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빛이 계속 왔다. 손이 계속 따뜻했다.

꿈속에서 경전을 들고 서 있던 자신의 얼굴이 시야의 가장자리에 머물렀다. 사라지지 않고. 단어를 잊어버리려 할수록 더 또렷하게 남는 단어처럼, 그 얼굴은 그곳에 있었다.

아직 길은 시작되지 않았다. 해가 뜨면 짐을 꾸리고, 동쪽을 등지고 걷기 시작할 것이었다. 서쪽에 경전이 있었다. 그것을 가지러 가는 길이었다. 그것이 지금 그가 있는 자리의 이유였다.

현장은 손을 내려다보았다.

손이 따뜻했다.

Like this novel?

Create your own AI-powered novel for free

Get Started Free
Chapter 1: The Dream in Which His Hands Are Warm — 고기 없는 길, 혹은 경전을 먹는 자들 | GenNo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