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이름은 복지관에 붙어 있는 안전수칙 게시물 아래쪽 서명란에서 알았다.
노서현. 사회복지사 1급.
진우는 출근 사흘째 되던 날 아침, 현관 옆 벽에 붙은 종이들을 멍하니 훑다가 그 이름을 발견했다. 서명 글씨는 작고 단정했다. 꾹꾹 눌러쓴 듯했는데, 획의 끝마다 힘이 배어 있었다. 그는 이름을 한 번 소리 없이 읽고,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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