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The Animals Did Not Look Away

향 연기는 수평으로 흐른다. 수직으로 오르지 않는다. 삼장은 그것을 오래 바라본다.

황실의 알현실은 돌로 만들어졌다. 벽도, 바닥도, 천장 가까이 뚫린 작은 창문도. 빗물이 스며들어 돌을 적시고, 돌은 그 습기를 영원히 품는다. 향 연기와 젖은 돌의 냄새가 섞이면 무언가 썩어가는 것과 무언가 피어오르는 것이 구별되지 않는다. 삼장은 이미 그 냄새 안에 있다. 언제 들어왔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황제가 말하는 동안 삼장의 눈은 바닥의 돌 이음새를 따라간다. 선명하지 않다. 수백 년의 발걸음이 이음새를 마모시켰다. 어느 지점에서 하나의 돌이 끝나고 다른 돌이 시작되는지 더 이상 알 수 없다.

황제는 말한다. 서쪽. 경전. 백성. 천하.

삼장은 무릎을 꿇은 채 그 단어들을 받는다. 단어들은 그의 이마 위 어딘가에 내려앉는다. 피부 안으로는 들어오지 않는다.

칙서가 건네진다. 두 손으로 받아야 한다. 삼장은 두 손을 내밀고 두 손으로 받는다. 두꺼운 종이의 질감이 손바닥에 닿는다. 거칠고 차갑다. 그는 그것을 열지 않는다.

황제는 한 남자다. 얼굴이 있고 입술이 있다. 입술이 움직인다. 삼장은 그것을 알아본다—황제가 울고 있다는 것을. 그러나 그 울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닿지 않는다. 어떤 감정들은 다른 사람의 몸 안에서 완성되어 도착한다. 외부에서는 윤곽만 보인다.

삼장은 칙서를 가슴 앞에 모아 든다.

신이 다녀오겠습니다.

그가 말한다. 목소리는 제대로 나온다. 흔들리지 않는다. 오랫동안 수련한 것들은 몸이 먼저 수행한다. 마음이 따라오기 전에.

그날 밤이었는지, 혹은 그 이전의 어느 밤이었는지, 삼장은 이제 확정하지 못한다.

꿈은 어느 장소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바닥이 없다. 벽이 없다. 빛이 있다. 빛은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없는 종류의 빛이다. 그 빛 안에 짐승들이 있다.

소가 있다. 양이 있다. 목이 이미 그어진 것들도 있고,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것들도 있다. 피가 바닥에 흐른다. 바닥이 없었는데 피는 흐른다. 그 모순을 꿈 안에서는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짐승들이 삼장을 본다.

모두가 본다. 쓰러진 것들도, 아직 서 있는 것들도, 피를 흘리는 것들도. 일제히. 그리고 그 눈들 안에 분노가 없다.

삼장은 그것을 기다린다. 꿈 안에서도 기다린다는 것을 알면서. 고발이 올 것이라고. 원망이 올 것이라고. 자신이 그 눈빛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그러나 오지 않는다.

눈들은 다만 본다.

목격한다. 그것이 전부다. 판단도 없이, 요청도 없이, 그 어떤 방향으로도 기울지 않는 눈들. 삼장은 그 앞에 서 있다. 자신이 무언가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자신이 이미 무언가를 한 것인지도 알 수 없다.

분노한 눈은 이해할 수 있다. 분노는 관계다. 분노는 상대가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러나 이 눈들은 다르다. 이 눈들은 삼장이 없어도 계속 존재할 것 같은 눈들이다.

그것이 더 두렵다.

삼장은 꿈속에서 입을 열지 않는다. 어떤 경을 읊어야 할지 모른다. 알고 있는 경들이 있다. 수십 년 동안 외운 것들. 그러나 그것들은 분노한 자들을 달래는 언어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목격하는 자들 앞에서는 경전이 없다.

그는 잠에서 깬다.

새벽이다. 창밖으로 하늘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색이다. 회색도 아니고 푸른색도 아닌. 무언가의 직전.

시자가 아침 공양을 가져온다. 밥이 있다. 국이 있다. 고기가 있다—얇게 썬 것이 사발 옆에 정갈하게 놓여 있다.

삼장은 밥을 먹는다. 국을 마신다. 고기에는 젓가락을 대지 않는다.

시자가 묻지 않는다. 시자는 눈치가 빠른 사람이다. 아니면, 묻지 않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는 것을 오래 전에 배운 사람이다.

삼장도 설명하지 않는다. 설명할 언어가 없다. 꿈에서 본 것을 언어로 만들면 그것은 이미 꿈에서 본 것이 아니게 된다. 짐승들의 눈은 번역을 허락하지 않는다. 번역하는 순간 눈들은 무언가를 의미하게 된다. 목격이 증언이 된다.

그는 고기를 먹지 않는다. 그것이 전부다. 그것에 이유를 붙이지 않는다.

밥그릇을 내려놓는다. 손이 따뜻하다. 그릇의 온기가 손바닥을 통해 들어온다. 잠시 후 그 온기가 빠져나간다. 삼장은 온기가 남아 있는 동안 손을 움직이지 않는다.

칙서는 짐 속에 들어 있다. 삼장은 출발 전에 그것을 한 번 더 꺼낸다.

열지 않는다.

다만 손 위에 올려놓는다. 무게를 감각한다. 종이는 가볍다. 그러나 종이에 찍힌 것들—글자들, 도장, 황제의 눈물이 증발하고 남긴 것—은 무게가 있다. 무게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손바닥이 아니라 팔목 안쪽에서 느껴지는 무게.

삼장은 칙서를 다시 접는다. 처음 접힌 선을 따라 접는다. 선은 정확하다.

그는 떠날 것이다. 이것은 결정이 아니다. 결정은 선택 가능한 다른 것이 있을 때 이루어진다. 이것은 다른 종류의 것이다. 몸이 이미 알고 있는 방향. 마음이 묻기 전에 발이 먼저 알고 있는.

방 안의 향 연기가 여전히 수평으로 흐른다.

삼장은 자신의 두 손을 내려다본다. 손바닥이 위를 향하고 있다. 무언가를 받는 모양이다. 혹은 무언가를 놓아버린 뒤에 남는 모양이다. 두 모양은 같다.

창밖의 하늘이 드디어 색깔을 결정한다. 창백한 노란색. 아침이 온다. 삼장은 짐을 든다.

짐승들의 눈은 분노하지 않았다. 그것이 그를 데려간다. 그의 발이 아니라. 그 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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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The Animals Did Not Look Away — 뿌리 없는 경전 | GenNo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