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산에 이르는 데 사흘이 걸렸다.
첫째 날은 황토 길이었다. 둘째 날은 돌이 많아졌다. 셋째 날 아침, 삼장은 길이 끝나는 곳에서 산을 보았다. 산이라기보다 산의 부재였다. 산은 있었으나 산이 있어야 하는 방식으로 있지 않았다. 정상이 없었다. 봉우리가 잘린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위로 올라갈 의지가 없는 것처럼, 납작하고 묵직하게 땅에 눌려 있었다.
가이드로 붙여진 관리는 이틀 전에 돌아갔다. 길을 알려줄 사람이 없었다.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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