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가 온 것은 아침 수업이 끝난 직후였다.
연철소가 교실에서 나가고 진우가 먹을 닦으면서 오늘 배운 자를 입으로 중얼거리는 동안, 운무각 문 앞에 있는 낡은 편지함 — 널빤지 하나를 빼서 만든 것으로, 비가 오면 편지가 젖었다 — 에 봉투 하나가 꽂혀 있었다. 하윤이 마당을 가로질러 지나가다 이름을 보았다. 강하윤. 아버지의 필체였다.
봉투를 가져갔다. 교실로 돌아가지 않았다. 마당 구석 낮은 돌담 옆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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