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Je Gal Myeong's Thursday Appointment

제갈명은 화이트보드 마커를 뚜껑 없이 두는 법이 없었다.

서준은 그것을 첫 번째로 관찰했다. 서준이 말하는 도중에도, 제갈명이 다이어그램을 그리는 도중에도, 그의 왼손은 항상 마커 뚜껑을 쥐고 있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즉시 닫고, 다시 쓸 때는 열고, 그 동작이 호흡처럼 자연스러웠다. 서준은 그것이 훈련된 습관인지 타고난 강박인지 판단하지 않았다. 두 가지의 결과는 동일했고 원인은 지금 당장 필요한 정보가 아니었다.

회의실은 제갈명이 지정한 곳이었다. 유비코퍼레이션 본사도 아니고 어느 호텔 로비도 아닌, 마포구 주택가 골목 안에 있는 작은 공유 오피스였다. 간판에 회사 이름이 없었다. 건물 입구에 번호 자물쇠가 있었고 제갈명이 번호를 알려준 것은 약속 시간 두 시간 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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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 Je Gal Myeong's Thursday Appointment — 영웅이라는 이름의 사기꾼들 | GenNo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