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기 전에 민혁은 이미 걷고 있었다.
텐트를 나온 것이 새벽 다섯 시였다. 수첩을 들었다. 헤드램프를 켰다. 현무암 벽을 등지고 북동쪽으로 이십 보. 방향을 틀었다. 열다섯 보. 멈췄다. 발바닥이 먼저 알았다. 지면이 달랐다. 위에서 보면 모래였다. 밟으면 달랐다. 아래가 비어 있을 때 나는 느낌이었다. 군화 밑창을 통해 올라오는 것이었다.
수첩을 폈다. 세 번째 좌표 항목이었다. 아버지가 본문에 적었다.
Create a free account to unlock all chapters. It only takes a few seconds.
Sign In FreeCreate your own AI-powered novel for free
Get Started 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