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그룹 본사는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에서 세 블록 거리에 있었다.
나는 그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지도를 확인했고 동선을 계산했고 몇 시에 출발하면 몇 시에 도착하는지 전날 밤에 이미 정해놓았다. 그런데도 역 출구에서 건물을 처음 시야에 담는 순간 발이 멈췄다. 반 박자.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의 정지였다.
빌딩은 예상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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