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이 먼저 냄새로 왔다.
물 냄새가 아니었다. 돌 냄새였다. 오래된 돌이 건조하게 굳어버린 냄새. 습기를 품은 적이 있었으나 그 습기를 이미 잊어버린 돌의 냄새. 남기오는 발을 멈추기 전에 이미 그것을 알았다.
장우허가 앞에 서 있었다. 움직이지 않았다. 도착했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거기 서 있었다. 발 아래가 조금 단단해진 곳. 모래가 덜 꺼지는 곳. 지형이 미세하게 낮아졌다가 다시 올라오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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