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치는 솟아오른 게 아니었다.
가라앉아 있었다.
모래에 눌린 것처럼. 오래된 돌이 더 오래된 땅 아래로 내려앉은 것처럼. 남기오가 능선 위에 서서 처음 그것을 봤을 때, 폐허라기보다 지형처럼 보였다. 바람이 깎아낸 바위. 그런 것들. 정오의 햇빛 아래 그림자도 제대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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