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Ga-young's Birthday, Wrapped in Dread

가영에게 전화한 것은 장례를 치른 지 나흘이 지난 뒤였다.

기훈은 사흘을 옥탑방에서 보냈다. 처음 이틀은 거의 누워만 있었다. 일어나면 편의점에 가고, 편의점에서 돌아오면 다시 누웠다. 먹은 것이라고는 삼각김밥과 컵라면과 소주였다. 봉투는 창가에 있었다. 그 자리에. 기훈이 옥탑방을 떠날 때도, 돌아올 때도 거기 있었다. 기훈은 지나치면서 매번 봤다. 매번 손이 잠깐 멈췄다가 다른 곳으로 갔다.

셋째 날 아침에 핸드폰을 들었다. 전 부인 번호를 누르기 전에 잠깐 멈췄다. 목을 한 번 가다듬었다. 의미 없는 행동이었다. 말을 잘 할 자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렇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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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Ga-young's Birthday, Wrapped in Dread — 당첨금의 저주: 지폐로 쌓은 폐허 | GenNo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