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분석실은 이도가 예상한 것보다 작았다.
집현전의 서고보다도 좁은 공간이었다. 네 면의 벽 중 세 면이 반투명한 소재로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불투명하게 차단되어 있어서 마치 석벽 안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중앙에 낮은 테이블이 하나 있었다. 조선의 그것보다 높이가 낮았지만 형태는 단순하고 반듯했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윤서하가 손목 장치에 무언가를 입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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