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은 시각에 무송이 연병장 가운데 섰다.
연병장이라고 부르기엔 좁았다. 양산박의 지면은 어디서나 조금씩 물기를 머금고 있어, 밟으면 발자국이 남았다가 천천히 차오르며 사라졌다. 무송은 그 자리에 서서 새로 온 형제 열두 명을 바라보았다. 가장 어린 것이 열다섯이었고 가장 나이 든 것이 스물여덟이었다. 어린 쪽이 더 겁이 없었다. 나이 든 쪽은 이미 한 번씩 맞아본 사람들이어서 서 있는 자세에 경계심이 배어 있었다.
무송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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